[] 2026년 9월 13일 연중 제24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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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3일 연중 제24주일
마태오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형제가 죄를 지으면 몇 번이고 용서하여라’, ‘매정한 종의 비유’ 이야기입니다.
용서는 무조건 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가르치시려고 예수님께서 ‘무자비한 종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마태오는 비유에 등장한 이 종의 무자비함을 강조하고자 화폐단위를 사용했습니다.
‘만 탈렌트’와 ‘백 데나리온’을 비교했습니다.
예수님 시대의 로마화폐 1데나리온은 4g정도의 은화로서 하루 품삯의 가치를 가졌고, 1탤런트는 금 35kg 정도로서 6000 데나리온의 가치를 가졌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100일의 노동 대비 60,000,000일의 노동, ‘무자비한 종’은 자기가 빚진 돈의 크기를 전혀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제발 참아 주십시오. 제가 다 갚겠습니다.”
임금은 도저히 갚을 수 없는 큰 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작 그 종은 도박중독자처럼 상황인지능력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 무지로 인한 무감각이 무자비로 표출된 것을 지적했습니다.
동시에 하느님께서 우리를 참아 주시고 용서하신 사랑의 크기가 이처럼 어마어마하게 큰 것이며, 이같이 사랑받은 줄 알고 느낀다면 형제를 어떻게 용서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스스로 질문하게 하는 비유 이야기입니다.
오늘의 제1독서 집회서는 ‘복수심’ 이야기입니다.
저자가 질문했습니다.
“인간이 인간에게 화를 품고서 주님께 치유를 구할 수 있겠느냐? 인간이 같은 인간에게 자비를 품지 않으면서 자기 죄의 용서를 청할 수 있겠느냐? 죽을 몸으로 태어난 인간이 분노를 품고 있으면 누가 그의 죄를 사해 줄 수 있겠느냐?”
자기 처지를 인식하는 능력으로 분노심을 다스리라고 가르쳤습니다.
오늘의 제2독서 로마서는 ‘형제를 심판하지 마라’ 이야기입니다.
바오로가 말했습니다.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님을 위하여 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것입니다.”
집회서 저자가 용서의 동기부여를 했던 것과 같이 바오로는 주님과의 생사고락의 동기부여를 했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분의 계약을 기억하고 잘못을 눈감아 주어라.”
예수님께서 이 모든 것을 한 마디로 요약하셨습니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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