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9월 15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페이지 정보
본문
2026년 9월 15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 다음 날 교회는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을 지내며 십자가 곁에서 아들의 충격적인 ‘자기-비움’(kenosis)의 신비에 믿음으로 동참하신 어머니를 묵상합니다.
이 어머니 마리아가 교회의 모델이시니 어머니의 고통을 오늘 묵상하며, 교회는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주님의 죽음을 전하며 부활을 선포할 결심을 새롭게 합니다.
오늘 선택 가능한 두 개의 복음 중에서, 요한 복음은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의 유언을 전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곁에 서있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아들의 잉태 소식을 처음 듣던 심정으로 새로운 자녀를 받아들이는 어머니 모습을 요한은 제2의 수태고지 장면으로 묘사하고, 그 장소를 ‘십자가 밑’이라 하지 않고 ‘십자가 곁’이라 하여, 아들의 ‘자기-비움’의 신비에 어머니가 ‘동참’했다고 묘사했습니다.
루카가 전해주는 복음은 ‘시메온과 한나의 예언’ 이야기입니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어머니의 고통을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오늘의 제1독서 히브리서는 ‘위대한 대사제이신 예수님’ 이야기입니다.
히브리서 저자 또한 ‘자기-비움’의 신비를 전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뒤에는 당신께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동정녀 몸에 잉태되고, 나자렛에서 태어날 때부터 아들은 ‘자기-비움’의 신비를 계시하셨고, 십자가 위에서 이 신앙의 신비를 완성하셨는데, 그 곁에 서 계신 어머니께서 이 신비에 동참하느라 ‘칼에 꿰찔리는 고통’을 감수하셨음을 묵상하며, 우리가 어떻게 십자가를 짊어져야 하는지 새롭게 깨닫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 이전글2026년 9월 16일 연중 제24주간 수요일 26.09.03
- 다음글2026년 9월 14일 월요일 - 성 십자가 현양 축일 26.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