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9월 9일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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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9일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참 행복’과 ‘불행 선언’ 이야기입니다.
마태오가 행복선언을 전할 때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이란 표현으로 영적인 면을 강조했다면, 루카는 실제로 ‘가난한 사람들’을 가리키며 물질적 현실을 강조했습니다.
지금 실제로 가난하고 굶주리고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언했고, 지금 부유하고 배부르고 행복한 사람들에게 불행을 선언했습니다.
현실적으로 기댈 곳이 없고 고통속에 사는 사람들은 하늘만 쳐다보며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나 지금 복이 넘쳐 만족하는 사람들은 하느님처럼 살면서 하느님을 찾지 않습니다.
그래서 루카는 ‘저 위에 있는 것’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행복하여라, …불행하여라.”
참 이상하지만 있으면서 없는 척하기도 어렵고, 없으면서 있는 척하기도 어렵습니다.
재물이 가진 이런 힘 때문에 ‘mammon’입니다.
그래서 루카는 솔직하고 간단하게 냉정했습니다.
“가난하면 행복하다. 부자면 불행하다.”
독자들의 결단을 촉구한 것입니다. ‘
우상’을 버리고 ‘하느님’을 바라보라고 한 것입니다.
오늘의 독서 코린토1서는 ‘혼인과 미혼’ 이야기입니다.
바오로가 혼인과 미혼에 대하여 자기 생각을 말했습니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아내가 있는 사람은 아내가 없는 사람처럼, 우는 사람은 울지 않는 사람처럼, 기뻐하는 사람은 기뻐하지 않는 사람처럼, 물건을 산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처럼, 세상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용하지 않는 사람처럼 사십시오.”
‘저 위를 향하여’ 사는 ‘현실’을 살라고 가르치려고 그렇게 했습니다.
사고 팔고, 맺고 끊고 하는 온갖 형태의 현실의 집착에서 벗어나 ‘저 위를 향한’ 자유를 가지라고 권고했습니다.
요즘은 그 어느때보다 현세지향적 사고가 팽배해 있어서 장차 도래할 하느님의 나라에 신자들조차 별로 관심이 없다 싶습니다.
하느님을 믿고 계명을 지키는 이유도 현세의 복을 바라기 때문이고, 그래서 성공담이 파스카 신비의 복음을 대신하고 있고, 죽고 나서 부활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저 위 하늘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시고, 그분처럼 세상을 가난과 겸손으로 살았던 성인들이 그분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 영원한 나라에 희망을 두십시오.
루카처럼 말하자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입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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