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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삼위 한인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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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2026년 9월 24일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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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6-09-03 조회수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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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924일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오늘의 독서 코헬렛은 지고한 지혜를 가르치는 책입니다.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이 주제를 다루려고 머리말에서 오늘 이야기를 기록했습니다.

잘 알려진 바, 코헬렛은 다윗의 아들이며 예루살렘의 임금이었지만 이 책의 주제는 허무였습니다. 왕으로서 못할 것이 없던 사람이었지만 인생의 허무한 실상을 하나씩 짚어가며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는 오직 하나 하느님께 영광과 찬미를 드리는 봉사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기록한 책입니다. 코헬렛은 이것이 아니다’, ‘저것이 아니다’, 또한모든 것이 아니다라는 부정을 거쳐 마지막하나 남게 되는 사실을 긍정하는 지혜를 기술했습니다.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헤로데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다이야기입니다.

헤로데는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몹시 당황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헤로데가 자신이 저지른 죄를 떠올리며 던진 이 질문에서 그의 두려움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 질문에 정직하게 대답했다면 그는 가치서열을 재정립하여 인생 전체를 바꿀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호기심을 만족시키고 불안을 해소하는 것으로 만족하며 자기의 정치적 야망을 충족시키는 길을 선택하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헤로데는 예수님을 죽이는 일에도 동조하여 빌라도와 친구가 되었다고 성경은 기록했습니다. “전에는 서로 원수로 지내던 헤로데와 빌라도가 바로 그날에 서로 친구가 되었다.” (루카 23,12참조)

 

최고 목적을 향하여 인생의 가치서열을 재정렬하면 허무는 사라집니다.

허무는 존재하는 그 무엇이 아니라 가치의 결핍을 말합니다.

그림자가 빛의 부재현상이라 빛이 비춰지면 사라지듯이, 있어야 할 가치가 살아나면 허무라는 것은 사라지고 인생은 생기를 되찾게 됩니다.

바람으로 길 바닥에 뒹구는 낙엽조차도 의미 있는 말을 하기 시작하고, 나로 하여금 하늘을 바라보게 만들고, 못다한 사랑의 언어를 말하게 되고, 다시 감동이 찾아 들어 마음이 부자가 됩니다.

가치의 서열을 재정렬할 기회는 언제든 주어집니다.

성령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십시오.

겸손하면 지혜를 갖추고 생기가 넘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