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9월 26일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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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6일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오늘의 독서 코헬렛은 ‘젊음을 즐겨라’, ‘늙음과 죽음’ 이야기입니다.
늙어가며 죽음을 대면하면서 인생의 허무함을 시어로 표현했습니다.
시력이 상하고, 이가 빠지고, 귀가 먹어 듣지 못하고, 근력이 떨어져 길 나서기가 무섭고, 두루두루 죽음의 그림자를 바라보게 되는 막바지 인생의 허망함을 네가지 상징에 담았습니다.
“은사슬이 끊어지고 금 그릇이 깨어지며 샘에서 물동이가 부서지고 우물에서 도르래가 깨어지기 전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젊어서부터 창조주 하느님을 섬겨야 할 이유를 가르치는 노인의 충고였습니다.
“먼지는 전에 있던 흙으로 되돌아가고 목숨은 그것을 주신 하느님께로 되돌아간다.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모든 것이 허무로다!”
이와 대조되는 생기있는 삶을 ‘젊음’으로 표현했습니다.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수난과 부활을 두 번째로 예고하시다’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당신의 죽음을 예고하셨습니다.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제자들은 이 말씀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고, 묻는 것조차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죽음은 이미 마련된 부활을 지향했습니다.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느님의 뜻을 받들어 순종하면 하느님께서도 죽음으로부터 그를 부활시키신다는 파스카 신비를 계시하시는 죽음을 예수님께서 예고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이런 일을 본적도 들은 적도 없기 때문에 두려웠습니다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마침내 깨닫게 됩니다.
죽음의 공포에서 자유로울 사람은 없습니다만, 주님께서 죽음을 뛰어넘는 자유를 가르쳐 주셨기에 우리는 십자가를 짊어지고 주님을 따라갑니다.
삶의 끝이 죽음이지 죽음은 존재하는 그 무엇이 아닙니다.
죽음을 상징하는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께서 생명의 하느님과 일치하시자 죽음이 죽었습니다.
빛이 비치자 그림자가 사라지듯 충만한 생명이 죽음을 몰아낸 것입니다.
그 파스카 신비의 원리로 우리는 생명의 성령을 숨쉬는 사람들이 되어 죽음에서 해방된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고, 우리가 경험한 부활을 세상에 증언합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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