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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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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5-06-14 조회수 :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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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심으로써 마침내 성부, 성자, 성령이신 삼위일체 하느님의 신비가 완전하게 계시된 것을 오늘 기념합니다.

오늘 미사의 감사송은 삼위일체 교리를 간결 명료하게 요약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아드님과 성령과 함께 한 하느님이시며 한 주님이시나 한 위격이 아니라 한 본체로 삼위일체 하느님이시옵니다. 

  주님의 계시로 저희가 믿는 주님의 영광은 아드님께도 성령께도 다름이 없나이다. 

  그러므로 위격으로는 각각이시요 본성으로는 한 분이시며 위엄으로는 같으심을 흠숭하오며 영원하신 참 하느님을 믿어 고백하나이다."


교회는 삼위일체 교의를 정형화하고자, 철학적 개념들의 도움을 받아, 다음의 용어들을 발전시켜 형언할 수 없는 신비를 표현했습니다.

'실체(substantia)' 또는 '본질(essential)'이나 '본성(natura)'이라는 단어를 단일성에서 본 하느님을 표현할 때 사용하며,

'위격(persona)'이라는 단어는 성부, 성자, 성령 사이의 실제적 구분에서 본 삼위를 가리킬 때, 

'관계(relation)'라는 단어는 그 위격들의 구분이 한 위격과 다른 위격들의 관련에서 존립한다는 사실을 지적할 때 사용합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252항 참조)


요한이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성령께서 하시는 일 ' 이야기입니다.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성령의 역할을 삼위일체신학적 표현을 사용하여 가르치셨습니다.


오늘의 제1독서 잠언은 '지혜와 창조' 이야기입니다.

아버지에게서 태어나 한 처음에 세상이 창조될 때부터 하느님과 함께하신 아들 이야기입니다.

성부는 낳는 분이시고, 성자는 낳음을 받으시는 분이시며,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로부터 발출되셨다는 성삼위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노래입니다.


오늘의 제2독서 로마서는 '의롭게 된 이들의 삶과 희망'이야기입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더불어 평화를,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고,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다고 하며,

삼위일체 하느님을 찬미했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