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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연중 제25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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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5-09-21 조회수 :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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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제1독서 아모스서는 '속이고 착취하는 자들을 거슬러' 이야기입니다.

불의하게 사업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지탄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오늘의 복음과 대조되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예언자가 말하려는 메시지는 복음과 다르지 않습니다.

"빈곤한 이를 짓밟고 이 땅의 가난한 이를 망하게 하는 자들아, 이 말을 들어라!" 

예언자는 이어서 주님께서 야곱의 자만을 두고 맹세하셨다고 전했습니다.

"나는 그들의 모든 행동을 결코 잊지 않으리라."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약은 집사의 비유" 이야기입니다.

이 비유는 정직하지 않은 집사를 해고하려던 주인이 자기 처지를 알아차리고 

잽싸고 영리하게 일을 처리한 약은 집사를 보고 칭찬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불의한 집사를 칭찬한 것이 납득하지 어렵지만, 루카가 전하려는 메시지의 요점은 분명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이 비유를 말씀하신 예수님께서는 그 집사의 불의한 짓을 칭찬하신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영리한 처세를 칭찬하셨습니다.

이 세상의 삶은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 준비하는 삶이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오늘의 제2독서 티모테오 1서는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도', 올바른 예배 자세' 이야기입니다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여, 

 우리가 아주 신심 깊고 품위 있게, 평온하고 조용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구원자이신 하느님께서 좋아하시고 마음에 들어 하시는 일입니다."


이 세상의 통치자들이 한 분이신 하느님과 하늘과 땅사이의 한 분이신 중개자 그리스도 예수님의 구원의지를 깨닫고, 

자기들에게 맡겨진 권한을 사용하여 평화를 이루도록 기도하라고 이렇게 권고했습니다.

"당신 자신을 모든 사람의 몸값으로 내어 주신 분이십니다. 이것이 제 때에 드러난 증거입니다. "

하느님과 사람사이의 중개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업적을 이렇게 기억시켰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서 이 세상의 삶이 하늘 나라를 위한 삶이어야 한다는 것을,

그러할 때 이 세상의 삶이 허무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