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8월 31일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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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31일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나자렛에서 희년을 선포하시다’ 이야기입니다. 루카는 공생활 시작부분에 이 이야기를 편집하면서 이사야가 예언했던 ‘주님의 영’을 받고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는 예언자적 메시아가 예수님이시라고 밝히고,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구원을 선포하시는 예수님의 공생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이사야 예언의 실제적 성취를 그 때 그 자리에서 선언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이 아사야가 예언한 메시아를 정치경제적 개혁을 주도하는 혁명가로 이해했다면, 루카는 ‘주님의 영’을 받아 죄와 죽음으로부터 영적인 해방을 가져오는 메시아로 해석하며, 그 메시아가 예수이심을 표현하려고 고향에서 배척당하신 이야기를 덧붙여 기록했습니다. 자기들이 상상했던 기대가 깨지자 살기가 등등했던 나자렛 사람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예수님께서 떠나가셨다고 기록했습니다.
오늘의 독서 코린토1서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하다’ 이야기입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갔을 때에, 뛰어난 말이나 지혜로 하느님의 신비를 선포하려고 가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질그릇처럼 깨지기 쉬운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던 바오로는 ‘성령의 힘’으로 복음을 선포했다고 강조하며, 그렇게 했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여러분의 믿음이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하느님의 힘에 바탕을 두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바오로는 ‘주님의 영’을 받아 메시아직을 수행하셨던 예수님을 본받아 활동했습니다.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다’고 고백하는 우리의 신앙생활은 메시아를 향한 우리의 모든 기대를 예수님께 맞춰 재조정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현세적 성공을 위하여 하느님의 힘을 이용하고 싶어 예수님께 매달리는 것과 다릅니다. 성경이 전해주는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묵상하고, 기억의 영이신 성령께 귀 기울여 예수님을 배우십시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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