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5월 30일 연중 제8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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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권한을 문제 삼다’ 이야기입니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은 성전을 정화하신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신성모독의 혐의를 씌우기 위해 ‘무슨 권한’으로 그렇게 했는지 질문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되물으셨습니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대답해 보아라.”
예수님의 이 질문은 지극히 평범한, 그러나 실천적 지혜를 드러내신 말씀이었습니다.
저희끼리 의논하였지만 할 수 있는 대답은 ‘모르겠소’였습니다.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하고 말할 터이니, ‘사람에게서 왔다.’ 할까?
... 그러나 군중이 모두 요한을 참 예언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군중을 두려워하여...”
수석 사제나 율법 학자나 백성의 원로들이 학식이 부족하진 않았지만 실천적 지혜가 없었습니다.
오늘의 독서 유다 서간은 ‘권고’, ‘찬송’ 이야기입니다.
유다는 사도들의 권고를 기억시키며,
성령을 지니지 못한 불경한 욕망에 따라 살며 분열을 일으키는 자들에게 속지 말라고 하며
실천적 지혜를 가르치고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지극히 거룩한 믿음을 바탕으로 성장해 나아가십시오.
성령 안에서 기도하십시오.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를 기다리십시오.”
그리고, 길을 잃은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에 관하여 조언했습니다.
“의심하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십시오.”
어떤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데 있어서 실질적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느님을 믿는 마음에서 생기는 경외심이 지혜의 시작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성령의 이끄심에 온전히 맡기고,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식별하고 선택하고,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을 이 지혜라는 말이 가리킵니다.
그래서 믿음의 지혜는 실천적 지혜라고 부릅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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