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5월 17일 주님 승천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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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신 것을 기념합니다.
주님의 승천은 주님의 강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아버지에게서 내려오신 분, 그리스도만이 아버지께 가실 수 있습니다.
오직 그리스도께서만 인간에게 아버지께 가는 길을 열어 주시어,
“우리 으뜸이며 선구자로 앞서 가시면서 … 당신 지체인 우리도 희망을 안고 뒤따르게 하실 수 있습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661참조)
주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는 장면은 루카 복음과 사도행전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루카는 주님 승천이야기를 복음서와 사도행전을 연결하는 경첩 (hinge) 으로 사용했습니다.
복음의 끝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베타니아 근처까지 데리고 나가신 다음, 손을 드시어 그들에게 강복하셨다.
이렇게 강복하시며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다.”(루카 24:50-51)
사도행전의 시작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신 다음 그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는데,
구름에 감싸여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셨다.” (사도 1:9)
루카는 복음에서 성령과 함께 하신 예수님의 이야기와 사도행전에서 사도들을 도구로 사용하여
성령께서 예수님의 활동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완성했습니다.
마태오는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는 장면을 보도하지 않았지만,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시다’ 이야기를 통하여,
주님 승천의 의미를 두 가지로 요약했습니다.
첫째,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에서 성부 오른쪽에 앉으시는 영광으로 넘어가는 사건이 주님의 승천이며,
강생하셨던 성자께서 승천하시어 강생하기 전에 성부와 함께 누리시던 영광과 영예를 다시 얻으셨기에
‘모든 권한’을 받으셨다고 말씀하셨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659-664참조)
둘째, 신적 계시의 장소인 산에서 복음선포의 사명을 제자들에게 주셨고,
그들을 통하여 재림하실 때까지 당신의 신적 권능을 펼치시며 지상 교회를 다스리시겠다고 말씀하셨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665-667 참조)
오늘의 독서 에페소서는 ‘신자들을 위한 기도’ 이야기입니다.
바오로는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권능을 드러내셨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권세와 권력과 권능과 주권 위에,
그리고 현세만이 아니라 내세에서도 불릴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신 것입니다.”
이 하느님의 능력이 이제는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활동에서 드러납니다.
교회는 희망하며 기도하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활동합니다.
“저희 머리요 으뜸으로 앞서가심은 비천한 인간의 신분을 떠나시려 함이 아니라
당신 지체인 저희도 희망을 안고 뒤따르게 하심이옵니다.” (주님 승천 감사송1)
우리의 구원에 대한 보다 큰 확신을 얻게 해 주시고,
그에 대한 희망으로 벌써부터 기쁨의 생활을 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느님께 보다 큰 찬미와 영광을 드립시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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