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5월 21일 부활 제7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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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믿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시다’ 이야기입니다.
믿는 이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이 청원은 아버지와 아들의 일치에 믿는 이들을 참여시켜 달라는 기도였습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성부와 하나되는 일치의 공동체를 완성하는 것이 예수님께서 세상에 파견되신 목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는 제 안에 계십니다.
이는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시고, 또 저를 사랑하셨듯이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버지와 하나되는 이 일치는 아버지 뜻에 완전하게 순종하신 예수님의 수고와 고난의 열매이며,
또한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은총의 선물입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중개자 예수님께서는 ‘사랑의 일치’를 기도하셨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 주었고 앞으로도 알려 주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오늘의 독서 사도행전은 ‘최고 의회에 출두하다’ 이야기입니다.
바오로는 최고의회에 불려 나가 이렇게 외쳤습니다.
“나는 죽은 이들이 부활하리라는 희망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이 도화선이 되어 사두가이와 바리사이들 사이에서 논쟁이 불붙었고,
그 결과 바오로가 죽음을 당할까 염려한 천인대장이 바오로를 진지 안에 보호하라고 조치했습니다.
부활을 믿던 바리사이들 편에 서서 종파 간의 싸움을 일으켜
최고의회 기능을 무력화시킨 영악한 책략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바오로는 죽음의 위협을 무릅쓰고 주님과 일치하여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언했습니다.
“용기를 내어라. 너는 예루살렘에서 나를 위하여 증언한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
그날 밤 바오로 앞에 서시어 이렇게 말씀하신 주님과 그는 ‘하나’였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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