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일 대림 제1주간 수요일 > 복음 묵상

백삼위 한인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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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2025년 12월 3일 대림 제1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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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5-12-09 조회수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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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제1독서 이사야서는 모든 민족들을 위한 하느님의 잔치이야기입니다

유배생활에 지친 백성에게 희망을 전했습니다

그날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 산 위에서 모든 민족들을 위하여

 살지고 기름진 음식과 잘 익고 잘 거른 술로 잔치를 베푸시리라.” 

그날은 유배시대가 끝나는 마지막 때이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가리키고

은 시온(Zion), 즉 성도 예루살렘의 터를 가리키며, 하느님의 거처를 가리킵니다

유배의 수치와 상처, 굶주림과 목마름을 다 잊도록 풍요로운 잔치를 베풀어 주실 

하느님의 업적을 예언하며 희망을 전해주었습니다

이분이야말로 우리가 희망을 걸었던 주님이시다. 이분의 구원으로 우리 기뻐하고 즐거워하자

 주님의 손이 이 산 위에 머무르신다.” 

이 희망으로 마지막 때의 기쁨을 미리 맛보며 유배의 설움을 참고 견디었습니다.

 

마태오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많은 병자를 고치시다’, ‘사천 명을 먹이시다이야기입니다

그때위에 자리잡으셨다고 마태오는 오늘 복음을 시작했습니다

하느님의 자리를 상징하는 이라는 낱말과, 이사야의 그날을 가리키는 그때라는 낱말을 사용하여 

예수님께서 이미 와 계신 하느님이심을 가리켰습니다.

 

예수님께서 다리 저는 이들과 눈먼 이들과 불구자들과 말못하는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구원의 날의 새로운 시작을 알려 주시려고 

천상잔치의 예표인 파스카 잔치를 미리 보여주는 기적을 통하여 가엾은 군중을 배불리 먹이셨습니다

빵 일곱 개와 물고기들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제자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에 가득 찼다.” 

군중은 이사야가 예언했던 구원의 날 드러나게 될 하느님의 업적을 그때보았고, 놀랐고,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찬양했습니다.

 

이같이 이사야가 예언한 미래는 예수님의 그때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재림의 때는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아직인 미래이지만

구원의 역사에서 배웠듯이, 하느님 나라는 이미’, ‘지금의 현실입니다

대림시기의 우리의 기다림은 이처럼 구원의 시간(kairos)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군중을 향한 예수 성심의 사랑을 느끼십시오

그리고 그분을 찾고 기다리십시오

지금, 여기서!’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