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5월 2일 부활 제4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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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아버지께 가는 길’ 이야기입니다.
필립보가 예수님께 여쭈었습니다.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이것은 ‘하느님께 가는 길’을 가르쳐 주시기를 청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예수님은 단순히 영적지도자들 가운데 하나가 아니시고, ‘하느님께 가는 유일한 길’이시라는 뜻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그 ‘길’이신 근거는 ‘아버지와 하나’이시라는 ‘아들’의 정체성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그분 안에 계시는 아버지께서 하라고 하시는 일을 하신다고 하시며, 그 일을 보고서라도 믿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오늘의 독서 사도행전은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서 선교하다’ 이야기입니다.
바오로는 안식일에 바르나바와 함께 피시디아 안티오키아 회당에서 설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자렛 회당에서 가르치셨을 때와 같았습니다.
나자렛 사람들이 처음에는 감탄하였으나 예수님께서 자기들을 비판하시는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듣고 나서
잔뜩 화가 나서 예수님을 벼랑에 떨어뜨리려고 했던 것처럼(루카 4,16-30참조),
바오로가 전해주는 복음을 들으려고 도시의 모든 사람들이 모여오자,
안티오키아 회당의 유다인들은 시기심으로 가득 차 바오로를 모독하며 반박했습니다.
그래서 바오로는 이렇게 말하며 발의 먼지를 떨어버리고 이코니온으로 떠나갔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돌아섭니다. 사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땅끝까지 구원을 가져다주도록 내가 너를 다른 민족들의 빛으로 세웠다.’”
예수님을 닮은 바오로가 했던 이 말은 시메온이 예수 아기를 팔에 안고 예언했던 말을 생각하게 합니다.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루카 2,32)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께 가는 길’이신 예수님과 하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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