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5월 4일 부활 제5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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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성령을 약속하시다’ 이야기입니다.
배반자 유다가 아닌 다른 유다가 주님께 여쭈었습니다.
“주님, 저희에게는 주님 자신을 드러내시고 세상에는 드러내지 않으시겠다니 무슨 까닭입니까?”
예수님을 사랑하여 그분 말씀을 지키는 자는 언제나 어디서나 하느님을 알아 뵙고 하느님과 함께 살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자들은 하느님을 볼 수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사실 세상의 모든 것은 하느님의 작품으로서 창조주 하느님을 보여주는 것인데 사람들이 그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보내주시는 ‘보호자-성령’께서 오시면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시켜 주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오늘의 독서 사도행전은 ‘이코니온과 리스트라에서 선교하다’ 이야기입니다.
이코니온에서 박해를 피하여 리스트라에 갔던 바오로가
앉은뱅이로 태어나 한 번도 걸어본 적이 없던 사람을 걷게 했습니다.
이 기적을 본 사람들이 바오로를 제우스 신으로 알고 제사를 드리려 하자, 그들을 깨우쳐주며 말했습니다.
이방인들에게도 여러가지 모양으로, 수시로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하느님께서 이 기적을 일으키셨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지 않으신 것은 아닙니다.
곧 하늘에서 비와 열매 맺는 절기를 내려 주시고 여러분을 양식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기쁨으로 채워 주셨습니다.”
모든 것을 가르치시는 성령께서 바람같이 자유롭게 다니시며, 속삭임으로 주님의 말씀을 기억시켜 주실 때,
우리는 자연의 스스로 그러한 현상을 통해서도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나자렛의 들판에서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셨듯이,
이름 모를 들꽃 한송이의 피고 지는 모습에서도 하느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든 것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시는 하느님의 뜻을 이방인들을 위한 사도 바오로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해 배웠고,
그 배운 것을 가르쳤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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