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3월 31일 성주간 화요일
페이지 정보
본문
오늘의 독서 이사야서는 ‘주님의 종의 둘째 노래’ 이야기입니다.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 허무하고 허망한 것에 내 힘을 다 써 버렸다.”
그가 역경에 처했을 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믿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내 권리는 나의 주님께 있고 내 보상은 나의 하느님께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하며 주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너에게서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
그가 주님의 눈에 소중한 존재이며, 하느님께서 그의 힘이 되어 주신다는 것을 마침내 알았습니다.
이 주님의 종이 예수님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었습니다.
요한이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유다가 배신할 것을 예고하시다’ 이야기입니다.
제자 중의 한 사람인 유다가 배신할 것을 예수님은 아셨습니다.
배신이란 것이 그렇듯이 원수가 배신했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배신은 가족이나 친구처럼 측근이 하는 것이고 그래서 불행이고 고통입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뽑으신 제자, 그것도 돈주머니를 맡겼던 것으로 보아
측근이라 여겨지는 사람이 배신한 것이 오늘의 이야기입니다.
“네가 하려는 일을 어서 하여라.”
요한은 간결하게 유다가 배신하는 장면을 그렸습니다.
“유다는 빵을 받고 바로 밖으로 나갔다. 때는 밤이었다.”
‘밤’에 사탄의 종이 된 유다가 떠나가고 난 후에 예수님께서는 다른 제자들을 바라보시고 마지막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도 영광스럽게 되셨다.”
유다의 배반으로 시작되는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예수님께서는 ‘영광’이란 단어로 표현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아직 이 말씀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겁먹고 긴장했습니다.
“주님을 위해서라면 저는 목숨까지 내놓겠습니다.”
비록 베드로가 이렇게 굳은 추종의 의지를 표명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가 닭이 울어 새벽을 알릴 때까지 세번이나 주님을 모른다고 할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또한 우리들이 깨닫기를 간절하게 바라시는 것을 요약해 봅니다.
“하느님의 큰 영광을 위하여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때 하느님께서 우리를 영광스럽게 만들어 주신다.”
성주간 묵상의 길잡이입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 이전글2026년 4월 1일 성주간 수요일 26.03.31
- 다음글2026년 3월 30일 성주간 월요일 26.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