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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삼위 한인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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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2026년 4월 1일 성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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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6-03-31 조회수 :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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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이사야서는 주님의 종의 셋째 노래이야기입니다

주님의 종은 제자의 귀와 혀를 가졌다고 했습니다

히브리 성경에서 ‘제자’라는 단어는 ‘가르치다’는 단어의 수동형입니다

이 의미를 따라 말하자면 ‘제자는 가르침을 받는 자이며,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여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의 제자인 종은 하느님 말씀에 권태를 느끼고 거부하는 이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하여 감당해야 할 희생도 알고 있었습니다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이 주님의 종은 하느님의 더 큰 계획을 바라보며 제자의 배신을 감수하시는 예수님을 미리 보여주었습니다.

 

마태오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다이야기입니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 넘길 것이다.” 

파스카 식탁에서 예수님께서 제자의 배신을 예언하셨을 때 제자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자가 나를 팔아 넘길 것이다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마태오 공동체를 비롯하여 초대 교회는 예수님께서 제자로부터 배신당하셨다는 것을 결코 잊을 수 없었습니다

비록 예수님의 죽음이 성경 말씀이 이뤄지기 위한 것이었지만

유다는 자기 스승을 배신한 행동에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마태오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 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제자의 배신 같은 사건을 다루는 작가라면 배신의 이유를 설명해야 하겠지만 어느 복음도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어떤 이유도 배신을 정당화할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유다에게는 이렇게 대꾸하셨습니다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유다의 배신 이야기를 통해 마태오는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너는?”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