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5일 주님 부활 대축일 > 복음 묵상

백삼위 한인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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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4월 5일 주님 부활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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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6-04-04 조회수 :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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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대로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마태오 28,6)

 

오늘은 부활 대축일입니다

요한이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부활하시다이야기입니다

요한은 ‘빈 무덤 전승’을 창조론으로 해석하며 부활을 ‘새 창조’라고 표현했습니다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이 구절로써 창세기의 “빛이 생겨라”하셨던 창조의 첫째날을 암시했습니다

사탄이 지배하는 죄와 죽음을 물리치신 주님의 수난과 죽음이 세상 창조 때 빛이 생기기 직전의 어둠과 같은 것이고

곧 동이 트고 어둠이 사라지는 빛의 시간이 부활의 시간이니, 그것이 새 창조라고 암시한 것입니다.

 

요한은 복음의 서문에서도 ‘한 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신 말씀이신 분

모든 이를 밝게 비추시는 참 빛이신 분이 세상에 오셨으나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빛과 말씀의 육화신비를 설명했습니다. 

요한은 주님의 부활이 육화된 말씀이며 빛이신 주님이심을 증명하는 새 창조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때’, 마리아 막달레나는 무덤에 갔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형을 당하신 장소에 있던 ‘정원’의 새 무덤이라고 요한이 수난기 끝에 기록했던 그 무덤입니다

요한은 이 ‘정원’을 ‘빈 무덤’과 함께 새창조의 표징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주님의 수난기를 영광의 책에 수록했던 것입니다

“‘새 아담’이 살아나서 ‘새 정원’으로 걸어 나오자, 무덤은 ‘빈 무덤’이 되고, 이것을 마리아 막달레나가 처음 본다”는 것이 

요한이 편집한 부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마리아 막달레나와 베드로, 심지어 사랑받던 제자도 빈무덤을 보았지만 아직 부활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하며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부활 신앙을 얻기 위해서는 ‘성경말씀을 깨닫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가리켰습니다

‘부활신앙’은 사람이 만들어 낸 생각이 아니고 

성경말씀대로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셨다는 사실위에 정립된 우리 신앙 진리의 정수이기 때문입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638-639 참조)

 

이 이야기 중에, 요한은 달리다는 동사를 두 번 사용했습니다.

새 창조의 기쁨을 표현하려고 그렇게 했습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사도들에게 달려갔고,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는 빈무덤으로 달려갔습니다

놀이를 하거나, 신이 나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보면 달려가는 어린이처럼, 그들은 사랑하는 주님 때문에 달려갔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이같이, 그 의미를 깨닫았건 깨닫지 못했건, 기뻐서 달려가게 하는 힘입니다

그렇게 순진하게 기뻐하는 어린이 같은 마음을 가지고 새로 태어난 것이 새 창조라고 요한은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세례성사를 받고 새로 태어난 우리들은, 이같은 주님의 부활의 기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활의 증인이고, 부활의 증인이 된다는 의미를 오늘의 제2독서 콜로새서에서 바오로가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땅에 속한 속된 것을 멀리하고, 고상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 주님과 함께 부활했다는 사실을 증거하라고 했습니다

오늘의 제1독서 사도행전에서는 이렇게 가르칩니다

베드로가 코르넬리우스 집에 가서 설교하듯이, 부활의 증인이 된 우리는 부활의 기쁜 소식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눠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