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십자가 현양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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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십자가 현양 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루신 구원의 업적, 파스카 신비를 상징하는 십자가는 하느님의 승리를 보여줍니다.
요한이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니코데모와 이야기하시다'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요한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는 의미를 광야에서 모세가 만들어 들어올린 구리 뱀에 비유하여 설명했습니다.
독 뱀에 물려 죽게 된 사람들이 들어올린 구리 뱀을 바라보면서 살아났던 사건을 기억시키며,
예수님께서 이루신 파스카 신비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인간의 구원을 위한 나무로 된 파스카 신비의 도구, 들어올린 십자가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오늘의 제2독서 필리피서는 '일치와 겸손' 이야기입니다.
바오로가 시적으로 파스카 신비를 요약한 '그리스도 찬가' 이야기입니다.
십자가 현양 축일의 의미를 시적으로 잘 설명합니다.
이 시를 두 부분으로 나누어 묵상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지극한 겸손으로 묘사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예수님을 들어 높이시어 죽음을 이기고 승리하시는 하느님의 업적을 찬양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분께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하셨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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