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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 제4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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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5-05-10 조회수 :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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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배척하다' 이야기입니다. 

못마땅하게 여기는 유다인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바치는 착한 목자이시며, '양 우리'의 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양 떼인 교회를 기르시고 이끄신다는 것을 요한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오늘의 제1독서 사도행전은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서 설교하다' 이야기입니다.

바오로와 바르나바의 선교활동 이야기입니다.

페르게를 거쳐 안티오키아에 가서 복음을 전할 때 

많은 군중이 모여온 것을 시기하는 유다인들에게 바오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먼저 여러분에게 전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것을 배척하고

 이제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돌아섭니다. "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발의 먼지를 떨어버리고 이코니온으로 갔습니다.

모든 민족을 불러 모아 '한 양 우리'에 모으시는 그리스도께서 뽑으신 이방인을 위한 사도는 

성령으로 가득 차 주님의 부르심에 기쁘게 응답했습니다.

바오로는 이 말씀을 기억했습니다.

"땅끝까지 구원을 가져다주도록 내가 너를 다른 민족들의 빛으로 세웠다."


오늘의 제2독서 요한 묵시록은 '선택된 이들의 무리인 교회' 이야기입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다.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

수를 셀 수 없이 많은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이들이 '어린양' 앞에 서 있는 것을 요한이 보았고,

그들이 천상 교회에 속한 그리스도의 양 떼라는 것을 요한은 알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이 지상의 교회를 말했다면, 요한 묵시록은 천상의 교회를 말했습니다.

둘 다 참 목자이신 그리스도께서 기르시고 이끄시는 '한 우리의 양떼'입니다.

지상의 나그네끼리의 친교와 성인들과의 통공은 둘 다 참 목자이신 그리스도께 드리는 영광과 찬미입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