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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 제5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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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5-05-17 조회수 :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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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새 계명' 이야기입니다.

"방에서 유다가 나간 뒤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요한은 오늘 복음을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유다의 배반으로 시작되는 주님의 수난을 짐작하게 하면서, 

요한은 예수님의 수난이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드리는 찬미의 제사라는 것과 

예수님의 부활은 하느님께서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시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셨으면, 하느님께서도 몸소 사람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오늘의 제1독서 사도행전은 '선교를 마치고 안티오키아로 돌아가다' 이야기입니다.

사도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첫 선교여행을 마치고 안티오키아 교회에 돌아와서, 

제자들의 마음에 힘을 북돋아 주고 격려하며 말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

그들이 선교할 때 사람들을 가르쳤던 이 말은 

주님의 수난에 동참하고 부활의 영광에 참여한다는 각오를 다지는 말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과 상통합니다.

이렇게 하여 하느님의 영광이 어떻게 드러났는지 말하며, 오늘 독서를 끝맺었습니다.

"그들은 도착하자마자 교회 신자들을 불러, 

 하느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해 주신 모든 일과 

 또 다른 민족들에게 믿음의 문을 열어 주신 것을 보고하였다."


오늘의 제2독서 요한 묵시록은 '새 하늘과 새 땅' 이야기입니다.

요한이 보았던 환시 이야기입니다.

그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천상 예루살렘이 하느님으로부터 내려오는 것을 보았고, 

어좌에서 울려오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람들과 함께 거처하시고 그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다시는 죽음이 없고 다시는 슬픔도 울부짖음도 괴로움도 없을 것이다."

하느님의 영광이 마침내, 그리고 완전하게 드러난 것을 요한은 보았습니다.

그리고 들었습니다.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


오늘 복음의 끝에 사랑의 계명을 주시면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는 것이 요한이 보았던 환시가 현재의 사건이 되게 합니다.

"보라, 이제 하느님의 거처는 사람들 가운데에 있다."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거룩한 성교회의 본질입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