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8월 16일 연중 제20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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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6일 연중 제20주일
오늘 묵상의 주제는 ‘하느님의 구원의지,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마침내 온 민족의 구원’입니다.
오늘의 제1독서 이사야서는 ‘이방인들에게 내린 약속’ 이야기입니다. 모든 민족의 구원을 예언했습니다. 오늘의 독서를 편집한 제3이사야 저자(이사 56-66)로 알려진 필자는 유배 후기 예언자였습니다. 그는 ‘주님을 섬기고 주님의 이름을 사랑하며 주님의 종이 되려고 주님을 따르는 이방인들,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않고 주님의 계약을 준수하는 모든 이들’에게, 성전출입을 포함하여, 구원의 큰 기쁨을 주시겠다는 주님의 말씀을 기록했습니다. “그들의 번제물과 희생 제물들은 나의 제단 위에서 기꺼이 받아들여지리니 나의 집은 모든 민족들을 위한 기도의 집이라 불리리라.” 선택된 민족 이스라엘의 경계를 넘어 확장되는 구원경륜을 설명한 것입니다.
마태오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가나안 여자의 믿음’ 이야기입니다. 이사야의 예언이 예수님의 선교사업에서 성취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을 먼저 선택하셨고, 이것은 특전이었고, 그들이 대표하는 모든 인류에게 구원이 확대된다는 구원 역사의 패턴을 전제로 하여 이 이야기를 편집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나안 부인이 애걸할 때 하신 대답에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강아지에 빗대어 비하하신 냉정한 대답을 듣고도 불쌍한 딸을 살리려는 이 이방인 출신 어머니는 굳건한 믿음으로 주님께 매달렸습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이 여인의 믿음은 민족적 경계를 넘어 온 민족의 구원을 완성하실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였고, 주님께서는 그 믿음을 칭찬하시며 구원을 베푸셨습니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이 여인의 믿음은 주님의 부활이후에 실현될 모든 민족의 구원의 성취를 미리 내다보게 했습니다.
오늘의 제2독서 로마서는 ‘다른 민족들의 구원’ 이야기입니다. 바오로는 하느님의 은사와 소명은 철회될 수 없는 것이라고 하면서 이스라엘에 주어진 ‘신앙의 특전’을 상기시켰습니다. 전에 불순종했던 이방인들이 자비를 입게 된 계기가 된 지금의 이스라엘의 불순종은 이스라엘에게도 자비를 베푸시려는 하느님의 계획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신앙의 특전’은 특별한 은총 이지만 이스라엘만을 위해 베푸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월감을 경계해야 하지만, 동료 유대인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거부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했던 바오로는 이렇게 해석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깊이 성찰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것처럼 하느님께서 우리를 자녀로 선택하신 것은 ‘우리만’을 위해 ‘신앙의 특전’을 베푸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라는, 그것이 어떤 종류의 것이든, 그 경계를 넘어 구원을 확장시키시려는 하느님의 구원 의지를 이해하고, 하느님의 뜻을 이루시라고 우리는 그 구원의 도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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