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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1월 12일 연중 제32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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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6-11-03 조회수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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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12일 연중 제32주간 목요일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하느님 나라의 도래’, ‘사람의 아들의 날’ 이야기입니다. 바리사이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예수님께서 오늘 하신 이 말씀을 근거로 신학자들은 ‘이미-그러나, 아직’이란 표현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묘사합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통하여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여기’ 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완성된 하느님 나라를 애타게 기다리지만 주님께서 재림하시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입니다.

그래서 재림의 때를 내다보게 하는 ‘지금’과 ‘아직’은 하느님의 나라가 완성되는 때의 두 시간을 의미합니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날을 하루라도 보려고 갈망할 때가 오겠지만 보지 못할 것이다. … 번개가 치면 하늘 이쪽 끝에서 하늘 저쪽 끝까지 비추는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날에 그러할 것이다.”

예수님의 ‘지금’은 어떤 것인지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많은 고난을 겪고 이 세대에게 배척을 받아야 한다.”

 

오늘의 독서 필레몬서는 ‘필레몬의 믿음과 사랑’, ‘오네시모스에 대한 부탁’ 이야기입니다.

“이제 그대는 그를 더 이상 종이 아니라 종 이상으로, 곧 사랑하는 형제로 돌려받게 되었습니다. 그가 나에게 특별히 사랑받는 형제라면, 그대에게는 인간적으로 보나 주님 안에서 보나 더욱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그대가 나를 동지로 여긴다면, 나를 맞아들이듯이 그를 맞아들여 주십시오.” 옥중서한을 필레몬에게 보내면서, 필레몬의 종이었던 오네시모스를 형제로 받아들이라고 권유했습니다.

오네시모스가 필레몬에게 손실을 입혔거나 빚을 졌다면 그것을 바오로가 갚겠다고 약속까지 했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를 다스리는 힘은 ‘하느님의 영’이고, 그 다스림이 펼쳐지는 곳이 하느님의 나라이니, ‘여기 있다, 저기 있다’는 ‘장소’라기보다 하느님의 뜻으로 다스려지는 상태가 하느님의 나라가 거기 있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런 뜻에서 필레몬이 바오로의 권유대로 오네시모스를 받아들인 것이 하느님 나라가 ‘이미’ 거기 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