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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삼위 한인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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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2026년 11월 15일 연중 제33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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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6-11-03 조회수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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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15일 연중 제33주일

 

오늘의 제1독서 잠언은 ‘훌륭한 아내’ 이야기입니다. “우아함은 거짓이고 아름다움은 헛것이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은 칭송을 받는다. 그 손이 거둔 결실을 그에게 돌리고 그가 한 일을 성문에서 칭송하여라.” 성실하고 거룩한 노동을 훌륭한 아내의 덕목이라고 칭송한 대목은 오늘 복음의 ‘탤런트의 비유’에 등장하는 책임을 다하는 종들을 칭찬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마태오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탤런트의 비유’ 이야기입니다.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 맡은 재산을 증식하고 잘 관리했는지 따지듯이, 하느님의 나라가 완성되는 주님의 재림의 때 각자의 책임을 다했는지 따져 묻고 심판하실 것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때는 시간표를 만들어 정해 놓은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여기 수동태 단어 ‘준비되다’는 그 뜻으로 보아 능동태 단어 ‘각성하다’로 이해하는 것이 옳습니다. 우리들이 타고난 소질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교훈을 넘어서, 이 비유의 소재 ‘탤런트’는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긴’ 주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바, 즉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는 것’이라고 마태오는 암시했습니다. 그래서 이 복음 선포의 수행은 ‘손해를 감안한 비즈니스’처럼 위험을 감수해야 하지만, 구원의 때의 영혼구원을 위하여, 그것은 복음 선포를 포기하는 위험보다는 덜하다고 마태오가 가르쳤습니다.

 

오늘의 제2독서 테살로티카1서는 ‘주님의 재림’ 이야기입니다. 바오로가 말했습니다. “형제 여러분, 그 시간과 그 때에 관해서는 여러분에게 더 쓸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의 날이 마치 밤도둑처럼 온다는 것을 여러분 자신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준비되어 각성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신자들은 모두 빛과 낮의 자녀이니 졸지 말고 깨어 있으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들지 말고, 맑은 정신으로 깨어 있도록 합시다.”

 

오늘 복음의 주인이 종들과 셈을 하는 내용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섯 탈렌트를 받은 사람과 두 탈렌트를 받은 사람에게 주인은 이렇게 똑같이 말하며 칭찬했습니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한마디로 주인은 양을 따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하느님께는 다섯개나 두개나 한개는 다 같은 ‘작은 일’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말합니다. 왜 다 똑같이 주시지 않고 차별하시는가? Divine Freedom. 많이 맡기셨을 때는 그에 상응한 책임도 물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크기나 양에 상관없이 그것을 받아 들이는 태도가 얼마나 성실했는가를 물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한 탈렌트를 받은 사람처럼, 다른 사람들이 받은 것과 비교하며 불만을 품고 행동합니다. 그래서 ‘상대적 빈곤감’을 말하며 자기들이 부리는 투정이 정당한 것인 양, 자기들의 불성실한 태도를 합리화합니다. 그러나 그 태도가 ‘가진 것 마저 빼앗기는’ 불행의 원인이라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이 자주

말했습니다. “Quidquid recipitur ad modum recipientis recipitur.” “무엇이든지 받은 것은 받는 사람의 받아들이는 방식에 따라 받은 것이다.” 받아 들이는 태도가 결정한다는 말입니다.

 

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를 드리셨던 예수님의 겸손과 성실함을 배우십시오. 그 태도를 가지고 ‘다시 오시는 주님의 날’을 준비하십시오. 그렇게 하면 행복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행복으로 초대하셨습니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