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1월 16일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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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16일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예리코에서 눈먼 이를 고치시다’ 이야기입니다.
예리코에서 구걸하던 이 눈먼 사람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길을 찾는 이’를 상징합니다.
어떤 눈먼 이가 구걸하고 있을 때,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그곳을 지나가고 계시다고 알려주자, 그는 큰 소리로 부르짖었습니다.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그들 불러 물으셨습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그가 청했습니다.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그의 믿음을 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오늘의 독서 요한 묵시록은 ‘머리말’, ‘에페소 신자들에게 보내는 말씀’ 이야기입니다.
로마의 통치 아래에서 시민의식의 차이 때문에 그리스도 공동체가 분열된 상황을 배경으로 기록된 이야기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유가 닿는 한 의지적으로 로마식의 착한 시민이고자 했고, 어떤 이들은 이에 저항했습니다.
요한 묵시록의 저자는 로마식과 타협하지 않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에페소 교회의 천사에게 써 보내라. …나는 네가 한 일과 너의 노고와 인내를 알고, 또 네가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사도가 아니면서 사도라고 자칭하는 자들을 시험하여 너는 그들이 거짓말쟁이임을 밝혀냈다. 너는 인내심이 있어서, 내 이름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지치는 일이 없었다.”
에페소 교회의 인내심을 칭찬하면서 그들의 잘못도 지적했습니다.
“너는 처음에 지녔던 사랑을 저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어디에서 추락했는지 생각해 내어 회개하고, 처음에 하던 일들을 다시 하여라.”
경제적 발전을 최고 목적으로 내세워 ‘영혼구원’이라는 인간이 추구해야 할 궁극적 목적과 그 가치체계가 무너지고 혼란에 빠진 현실을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세수를 늘릴 목적으로 마리화나 재배와 그 사용을 합법화하는가 하면, 낙태를 비롯하여 가톨릭 신앙을 위협하고 도전하는 법을 제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혼란한 시대상황은 요한 묵시록의 시대의 것과 다르지 않아, 신자들은 눈먼 이처럼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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