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 2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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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어린양' 이스라엘 백성이 옛 해방을 기념하고, 재현할 때 봉헌제물로 삼았던 과월절 어린양. "학대받고 천대받았지만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털 깎는 사람 앞에 잠자코 서 있는 어미 양처럼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이사 53,7) 고 하는 고난받는 야훼의 종. 그리스도는 오직 한번 `희생' 되심으로써, `빠스카'를 성취하고 실현시킨 `고난받는 종'이시기 때문이다. 우리들이 어떤 삶에 불린 자들인지 생각해 보자. 예수님이 제시하신 구원의 길은 십자가의 길이며, 달리 말하면 속죄양의 길이다. 속죄의 제물을 바치는 삶은 바로 생활 안에서 희생을 바치는 삶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