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 7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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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이나 복수하려는 마음의 뿌리는 분명 미움에 있습니다. 살면서 누구를 미워했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동안 마음이나 행동이 굉장히 불편했을 겁니다. 떨쳐버리고 벗어나고 싶어 하느님께 기도 중에 도움을 청하였을 겁니다. 바로 미움은 스스로 노예됨이며, 스스로 종살이를 자청하는 것과 같이 때문입니다. 우리는 미움의 대상을 만나거나 그의 말과 행동을 듣고 보게 될 때, 우리 자신을 잃어버리고 끌려 다니며 속박 받게 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우리가 이러한 종살이나 노예 상태에서 해방되고, 자유롭게 살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몸소 보여 주신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이미 해방된 분, 가장 완전한 자유인이셨습니다. 그러므로 신자로 산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어렵고 힘들며, 불가능하게 여겨지는 것도 가능함을 보여주는, 용기와 희망과 사랑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