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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삼위 한인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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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연중 제 4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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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7-01-28 조회수 :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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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이 말에 우리는 과연 진실로 얼마나 동의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의 이 가르침들은 연약한 우리 인간들에게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없는, 한갖 희망을 북돋아 주고자 하는 위로의 말씀에 불과한 것일까요? 험하고 메마른 세상, 그저 마음의 풍요를 얻는 것에 만족하고 말아야 하는 몽상적 가르침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항상 참되며, 그분의 나라는 엄연한 현실인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그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것일 뿐이며, 세속에 대한 욕망과 집착의 끈이 너무도 강하기에 그 말씀을 깨닫지 못하는 것일 뿐입니다.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말씀이라 하여, 우리가 이해할 수 없다 하여, 그 가치를 무시하거나 배척해서는 안되지 않겠습니까? 오히려 그럴수록 되씹어 오래도록 마음에 새겨두어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