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순 제 3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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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목이 마르다면서, 계속해서 현세의 물만을 마십니다. 현세의 물은 마셔도, 마셔도 또 목이 마르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나는 계속해서 현세의 물만을 찾습니다. 내 마음속에, 영원한 생명을 주는 샘보다는 잠시 갈증을 잊게 하는 현세의 물만이 염두에 있으니, 내 마음속에 하느님보다는 오히려 이 세상의 온갖 욕심으로 가득 차 있으니, 어찌 하느님이 내 안에 올 수 있겠으며, 하느님이 내 안에 올 수 없으니 어찌 영원한 샘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께서는 나를 기다려 주십니다. 영원한 샘을 막아 버리지 않으시고, 영원한 갈증을 없애는 샘을 찾기를 기다려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