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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삼위 한인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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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다해 부활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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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6-03-26 조회수 :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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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홀로서 가듯” 故 구상(具常) 홀로서 가야만 한다./ 저 2천 년 전 로마의 지배 아래/ 사두가이와 바리사이들의 수모를 받으며/ 그분이 홀로서 가듯/ 나 또한 홀로서 가야만 한다. 악의 무성한 꽃밭 속에서/ 진리가 귀찮고 슬프더라도/ 나 혼자서 무력(無力)에 지치고/ 번번이 패배(敗北)의 쓴잔을 마시더라도/ 제자들의 배반과 도피 속에서/ 백성들의 비웃음과 돌팔매를 맞으며/ 그분이 십자가의 길을 홀로서 가듯/ 나 또한 홀로서 가야만 한다. 정의(正義)는 마침내 이기고 영원한 것이요/ 달게 받는 고통은 값진 것이요/ 우리의 바람과 사랑이 헛되지 않음을 믿고서/ 아무런 영웅(英雄)적 기색(氣色)도 없이/ 아니, 볼꼴 없고 병신스런 모습을 하고/ 그분이 부활의 길을 홀로서 가듯/ 나 또한 홀로서 가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