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성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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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종기 시인이 노래한 ‘눈 오는 날의 미사’에는 눈 내리는 아침의 미사에 대한 감동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늘에 사는 흰옷 입은 하느님과 그 아들의 순한 입김과 내게는 아직도 느껴지다 말다 하는 하느님의 혼까지 함께 섞여서 겨울 아침 한정 없이 눈이 되어 내린다. 그 눈송이 받아 입술을 적신다. (중략) 오래 비어 있던 나를 채운다. 사방에 에워싸는 하느님의 체온, 땅에까지 내려오는 겸손한 무너짐. 눈 내리는 아침은 희고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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