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 20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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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불은 지금의 상태를 그대로 두지 않고, 다른 상태로 바꾸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불이 무엇인가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태우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 생활 가운데 떨어져 무엇인가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복음의 불 속에서 타는, 갈등을 겪어야 한다. 낡은 것을 깨끗이 태워버리지 않는 한 새로움이란 기대할 수 없다.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무엇인가 자신을 변화시키고, 가족을,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기존의 낡은 삶의 틀을 과감히 태우는 과정, 곧 고통과 박해와 분열의 과정은 필수 불가결한 것이다. 진정한 평화와 안녕은 자신을 태우는 데서 온다. 자신 안에 도사리고 있는 낡은 것, 죄악을 완전히 태워버리는 데서 오는 것이다. 바로 우리 신앙인들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자신을 태우고 세상을 태우는 사람들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