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일 한국성직자들의 수호자 김대건안드레아 사제 순교자대축일 > 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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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일 한국성직자들의 수호자 김대건안드레아 사제 순교자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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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5-07-04 조회수 :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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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첫 사제였기에 기억하는 것만은 아니다. 박해 시대의 희망이었던 분이었기에 기억하는 것이다. 그의 사제 생활은 일 년으로 끝난다. 기다렸던 방인 사제가 이십 대의 순교자로 사라진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아픔을 넘어 크나큰 시련이었다.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의심도 들었다. 스물여섯 살의 죽음은 사제가 아니더라도 애절한 죽음이다. 김신부의 죽음으로 교우들의 슬픔은 절망에 닿아 있었다. ‘주님께서는 왜 그를 데려가셨는가?’ 그러나 참고 인내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순교가 희생 제물임을 깨닫기에는 세월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는 죽었지만 여전히 살아 있다. 그의 죽음은 은총이 되어 우리 곁을 지키고 있다. 김대건 신부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