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해 연중 제 19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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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 알고 있다.’라는 생각 때문에 정말로 알아야 할 것을 알지 못하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만일에 자기들이 알고 있는 것 이상의 뭔가가 더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유대인들이 생각했더라면 그들은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예수님께 다가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이 알고 있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그들을 사로잡은 함정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우리도 그런 함정에 자주 빠집니다. ‘나는 안다.’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하느님에 대해서, 예수님의 대해서, 성령에 대해서... 신학과 철학이 하느님을 자세하게 밝혀낼 수 있습니까? 인간의 학문으로 모든 것이 밝혀질 수 있는 하느님이라면 그건 하느님이 아닙니다. ‘신비’는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 계속 ‘신비’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안다고 잘난 체하고, 알아낼 수 있다고 큰소리치는 오만한 위선자가 되지 말고, 먼저 믿으려고 노력하는 겸손한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최치원 안드레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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