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인기 판도를 읽을 수 있다. 5천 명을 먹인 기적을 행하실 때는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모두 귀를 기울여 예수님의 말씀을 기다렸다. 그런데 말씀을 기다리고 있던 군중에게 전혀 뜻밖의 소리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사람들은 실망했다. 그래서 하나 둘씩 자리를 떠났고, 얼마 후 그 많던 군중은 마치 썰물 빠지듯이 빠지고 예수님 주위엔 열두 명의 제자만 남았다. 예수님의 인기가 하루 아침에 폭락하고 만 것이다. 이렇게 예수님의 인기는 허물어졌고 결국 그 환호하던 사람들의 야유 속에 십자가형을 받아 돌아가시게 되었다. 엄청난 상황의 변화이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과 베드로 사도와의 대화를 생각해야 한다. "너희도 나를 떠나가겠느냐?" "주님! 주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주는 말씀을 가지셨는데 누구를 찾아가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