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해 연중 제 22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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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예수님의 정결례에 관한 논쟁. 소위 '조상들의 전통'이라는 미명하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계율에 대한 부담을 가지기 시작. 아이들이 손을 씻지 않는다고 해서 벌금 딱지를 뗄 수 있을까? 예수님은 외적 형식에만 치중하는 의식신앙에 대해 질타. 입술로만 하느님을 섬기지 말고 마음으로부터 하느님을 가까이 할 것을 , 인간의 계율을 따르지 말고 하느님의 계명을 따를 것을 요구. 정함과 부정함의 기준이란 외적인 것이 아니라 내적인 것이며, 그것은 바로 마음이 만든다고 선언. 그렇다면 우리들의 생활은 ? 우리는 형식적인 주일의 준수와 보이기 위한 몇몇 계명의 준수만으로 자기 자신이 모범신자인 양하며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살지 못한다고 비난하고 있지는 않는가? 자신에게는 진정한 사랑과 나눔, 희생은 없으면서 단지 그 옛날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형식적인 신앙의 우월감에 사로잡혀 교회 안에서 지도자의 대우를 받으려 하지는 않는가? 신앙을 형식으로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전부를 걸고 삶으로써 살아갈 때 그것이 바로 살아 있는 신앙이며, 외적 형식의 내면화가 이루어져 우리가 형식을 자연스런 삶으로 바꾸어 갈 때 그 삶은 구원하는 힘이 될 수 있음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모든 계명이 바로 '사랑'으로 집약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사랑의 삶을 구체적인 자신들의 생활 안에서 살도록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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