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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1월 6일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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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6-11-03 조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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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6일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약은 집사의 비유’ 이야기입니다.

영혼구원은 해도 좋고 아니어도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심각성을 깨우쳐 주시며 이 목적을 위하여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태도를 가지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얼핏 보기에 이 비유는 우리의 도덕적 관념과 충돌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이같이 불의를 저지른 집사를 우리가 본받아야 할 모델로 제시하신 것인지 질문하게 됩니다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예수님께서는 그가 ‘어떻게 했는가’를 본받으라 하신 것이 아니고, 그가 ‘무엇을 했는가’를 본받으라 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옳지, 이렇게 하자. 내가 집사 자리에서 밀려나면 사람들이 나를 저희 집으로 맞아들이게 해야지.” 집사가 속으로 했던 이 말은 자기가 처한 상황에 ‘민첩하게 대처하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이 태도가 구원을 대비하는 믿는 이들이 갖추어야 할 ‘깨어남’의 태도, (awakening)라는 뜻에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의 독서 필리피서는 ‘목표를 향한 달음질’ 이야기입니다.

“형제 여러분, 다 함께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여러분이 우리를 본보기로 삼는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다른 이들도 눈여겨보십시오.”

자기 자신의 영혼구원을 위해 회심하고 이방인들의 구원을 위해 복음을 전했던 사도 바오로야 말로 예수님께서 오늘 가르치신 교훈을 충실하게 따랐던 본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끝은 멸망입니다. 그들은 자기네 배를 하느님으로, 자기네 수치를 영광으로 삼으며 이 세상 것만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신자들을 ‘하늘의 시민’이라 부르며, 자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며, 구원의 목적지에 달려가자고 말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을 당신께 복종시키실 수도 있는 그 권능으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펼치는 모든 사업이 우리의 영혼구원을 위한 최고목적에 부합하는지 살펴봅시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지금이 ‘그 때’입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