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1월 11일 연중 제32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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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11일 연중 제32주간 수요일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나병 환자 열 사람을 고쳐 주시다’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루카 복음에서만 볼 수 있는데, 하느님의 사랑은 차별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 시대에 나병환자들은 그 병의 전염성때문에 격리되어 버려진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멀찍이 서서 예수님께 소리를 높여 말했습니다.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겨자씨처럼 작고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었지만 믿음으로 외치는 그들의 소리를 주님은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이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졌다.”
차별의 주제를 다루며 루카는 차별 없으신 하느님의 사랑을 강조하느라 이 열명 가운데 이방인 한 사람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를 편집했습니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주님께서 보답을 바라시기 때문이 아니라, 감사로 믿음을 완성하는 사람을, 그가 누구이건 차별없이 축복하시는 주님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그렇게 편집했습니다.
오늘의 독서 티토서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태도’ 이야기입니다.
“사실 우리도 한때 어리석고 순종할 줄 몰랐고 그릇된 길에 빠졌으며, 갖가지 욕망과 쾌락의 노예가 되었고, 악과 질투 속에 살았으며, 고약하게 굴고 서로 미워하였습니다.”
차별없이 공정하고 자비로우신 주님의 은총으로 의롭게 되었다는 것을 기억시켰습니다.
“우리가 한 의로운 일 때문이 아니라 당신 자비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 거듭나고 새로워지도록 물로 씻어 구원하신 것입니다. 이 성령을 하느님께서는 우리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풍성히 부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티토로 하여금, 순종하여 선행을 하고, 관대한 사람이 되어 모든 이를 온유하게 대하도록, 신자들을 가르치라고 권고했습니다.
차별 없이 사랑받은 것은 더 많이 사랑받았다는 뜻이고, 더 많이 사랑받은 사람들은 더 많이 감사하고 더 크게 찬미해야 마땅하다는 것을 스스로 체험한 바오로였기에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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