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

성당이 아무리 화려하고 웅장한들,

그 속에서 하느님을 예배하는 신자들의 마음이

온갖 이기심과 욕심으로 가득 차 있고,

미움과 거짓으로 가득 차 있다면,

그 성당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기에 아름답고 웅장한 성전을 짓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신자들이 올바른 정성과 믿음으로 하느님을 섬기고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바로 알아듣고 실천하며 살아갈 때

그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성전이 아니겠습니까?

그들이 모인 곳이 교회요,

그들이 모여 주님을 찬미할 때

성전은 가장 아름답게 빛날 것입니다.

사랑하는 마음, 진실한 마음, 평화 가득한 마음,

믿음 가득한 마음이 모인 곳,

그곳이 바로 가장 아름다운 성전이요,

생명과 구원이 넘치는 성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