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방선교회는, 1975년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의 승인으로 설립된 선교 사도생활단으로서, 현재 전 세계 8개 나라 15개 교구와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고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선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외방선교회의 사제 회원은 69명이고 신학생 회원은 26명이며, 회원들이 선교활동하고 있는 나라들은 오세아니아의 파푸아 뉴기니, 아시아의 중국, 대만, 필리핀, 캄보디아, 아프리카의 모잠비크, 아메리카의 멕시코와 미국 등입니다. 한국외방선교회의 회원들은 설립자이신 고 최재선 요한 주교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감사와 보은의 정신'을 선교의 현장에서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더불어 죽음으로 신앙을 지킨 '103위 한국순교 성인들의 순교 정신'을 본받아, 선교 활동에 자신들의 일생을 온전히 봉헌하고자 합니다. 선교와 선교사의 삶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는 '최초의 선교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이 되시어 인간의 삶 안으로 들어오셨고, 바로 그 안에서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어떤 보상도 댓가도 바라지 않고, 온전히 자기 자신을 인간들에게 내어주심을 통해, 당신에게 주어진 복음전파의 사명을 완수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선교의 정신이고 선교사의 삶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을 살아가는 선교사들, 그리고 선교의 사명을 수행할 책무가 있는 모든 믿는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삶은 그 자체로 선교의 모범이며 전형'인 것입니다. 한국외방선교회의 선교사들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선교의 사명에 초대되었음을 잊지 말고 한 사람의 선교사로서, 선교 활동에 성실히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한국외방선교회 김용재 안드레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