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6주일 (루카16,19-31) 다해 2013 > 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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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26주일 (루카16,19-31) 다해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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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3-09-26 조회수 :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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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살아서 좋은 것들을 받았기에

죽어서 고초를 겪어야만 하고,

라자로는 이 세상에서 힘들게 살았으니

저 세상에서는 위로를 받아야만 한다는

단순흑백논리가 통하는 하늘나라인가요?

 

라자로는 부자에게

특별한 동냥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개보다는 나은 대접을 받으며

그저 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를 채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을 뿐입니다.

라자로에게 그것은 생명이지만

부자에게 있어 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식탁에서 떨어진 것을

대문 앞까지 옮겨 놓는 몇 걸음,

아무것도 아닌 것을 생명으로 변화시키는 것

이것이 사랑의 힘입니다.

 

하늘나라는

부자 지옥, 거지 천국

이런 단순흑백논리가 통하는 곳이 아니라,

단 몇 걸음을 옮길 수 있는 관심으로도

모두를 인간답게 만들 수 있는

사랑의 논리가 통하는 나라입니다.

-桓-

martinlee05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