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 3주일(마태 11,2-11) 2013년 가해
페이지 정보
본문
"나자렛 예수는 참 메시아이신가?"
"내가 속은 것은 아닐까?"
불안한 미래 속에서 그래서 우리는
"오시기로 되어 있는 분이 바로 선생님이십니까?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하겠습니까?" 라고
예수님께 확답을 듣고자 합니다.
눈먼 이들, 다리 저는 이들, 나병 환자들, 귀먹은 이들, 죽은 이들, 가난한 이들, 없는 이들, 소외된 이들,
이들의 모든 절규와 의문이 오늘 요한이 던지는 의문이요 절규가 아닐까요?
과연 이들에게 오늘 복음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과연 이들에게 메시아의 오심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들에게 과연 우리들은 무슨 말을 해 줄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은 자비하시다"고,
"하느님은 사랑이시다"고,
"하느님만 믿으면 모든 것을 하느님이 이루어 줄 것이다?" 라고 말을 할 것입니까?
소경이 눈을 뜬다는 것은 진실과 정의를 못 보던 사람이 바로 보게 되는 것을 말하고,
귀머거리가 귀가 열린다는 것은 억울한 이의 하소연과 가난하고 소외당한 이들의 절규가 귀에 들리는 것을 말하며,
벙어리가 노래한다는 것은 이웃을 용서하는 말, 이웃을 칭찬하는 말, 이웃을 사랑하고, 격려하는 말을 할 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오시기로 되어 있는 구세주를 어디에서 찾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