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12주일(루카 9,18-24) 2013년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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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이루신 일들을
중간평가 해보고 싶으신 예수님,
자신이 어떻게 알려졌는지 궁금해 하십니다.
세례자 요한, 엘리야, 살아난 옛 예언자.
모두 틀렸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그럼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나 입 다물라고 하시니
이 대답도 틀렸나봅니다.
중간평가의 결과는 실패입니다.
왜 틀렸을까, 그리스도가 아니실까?
그리스도라는 감격에 찬 고백 안에
담기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보십니다.
고난과 죽음, 십자가.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 없는
그리스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에
엉터리 그리스도 선포를 금하십니다.
내가 선포하는 그리스도
허락하실까, 입 다물라고 하실까!
내가 나를 버리지 못하고
나의 십자가 지기를 원치 않는데
내가 그리스도를 제대로 아는 걸까!
최종평가의 결과도 실패일까?
-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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