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보 묵상 전교주일 (마태28,16-20) 다해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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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묵상 전교주일 (마태28,16-20) 다해 2013
천당 문 앞에서
베드로 성인이 두꺼운 책을 펼쳐보시며,
첫 번째 사람에게 “예수님이 굶주렸을 때 먹을 것을 주었구나. 좋아, 너는 천당!"
두 번째 사람에게는"예수님이 목말랐을 때 마실 것을 주었구나. 너도 천당!"
세 번째 사람에게는 “예수님이 갇혀 있을 때 찾아 주었구나. 너도 천당!"
이런 식으로 심판이 계속되었다.
앞 사람들이 천국으로 들어갈 때마다,
나는 무슨 착한 일을 했는지 생각해 보았지만 도무지 생각나는 것이 없었다.
나는 누구에게도 먹을 것이나 마실 것을 준 일이 없었고,
감옥에 갇힌 사람이나 병자를 방문한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드디어 차례가 되자 베드로 성인은 나를 보시며 말씀하셨다.
"너는 별로 한 것이 없구나. 하지만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이 우울했을 때 우스운 이야기를 해 주었고,
예수님이 슬픔에 잠겨 있을 때 농담 한마디를 해 주었다.
따라서 너는 예수님께 활기를 주었으니 너도 천당!"
이처럼 전교는 가장 쉬운 것부터 시작된다.
전교는 어느 특정한 사람만이 하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바로 나의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
바로 내가 이웃들에게 짓는 작은 미소,
한번 웃어 주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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