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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 제3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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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4-12-14 조회수 :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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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제1독서 스바니야 예언서는 '예루살렘의 재건' 이야기입니다. 

스바니야는 '심판의 날'을 선포한 예언자입니다.

'Dies Irae-day of wrath', 주님께서 오시는 이 날은 재앙의 날이지만, 

예언자는 오늘 기쁨의 환성을 올리라고 외쳤습니다.

"주 너의 하느님, 승리의 용사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시다. 그분께서 너를 두고 기뻐하며 즐거워하신다."

주님의 분노가 타오르는 상황에서 기뻐하기는 불가능하지만, 예언자는 기쁨의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 같이 주님께서 사랑으로 이스라엘을 새롭게 해 주셨으니 기쁨의 환성을 올리라고 설명했습니다.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세례자 요한의 설교' 이야기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이사야가 예언했던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되어 회개를 선포했습니다. 

길 닦는 이미지를 사용하여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기 위하여 준비하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사람들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그러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세례자 요한이 대답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정의를 실천하여 그들이 준비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라고 가르치며, 

'구원의 기쁨'을 가지고 '오시는 주님'을 가리켰습니다.


오늘의 제2독서 필리피서는 '권고' 이야기입니다.

감옥에 갇혀 있던 바오로가 필리피 신자들에게 권고했습니다.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바오로는 감옥에 수감되어 '삶과 죽음'의 기로에 놓여있어 

그 무엇도 짐작하지 못하는 암울한 상황에 처해 있었지만, 그는 기뻐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대림 제3주일은 한 때 'Gaudete; 기뻐하여라' 주일로 불리었습니다.

오늘의 화답송(이사 12,2-3참조)처럼, '기뻐하자'는 뜻을 새기는 말씀을 묵상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기쁨이 낯설지만 그런 중에도 기뻐할 이유가 있다고, 

기쁨을 가지고 오시는 주님을 바라보라고,

그래서 주님을 찬송하라고 오늘 노래합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