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순 제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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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제1독서 신명기는 '맏물의 봉헌'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제물을 봉헌하며 주님의 업적을 찬미했습니다.
"주님께서는 강한 손과 뻗은 팔로…저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습니다. …
저희에게 이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습니다."
이 본문은 이스라엘의 구원이 '하느님의 은총'의 덕분이라는 것을 인식시키는 고대의 전례 양식입니다.
이 본문의 배경을 신명이 8,2이 이렇게 설명합니다.
"너희가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너희 마음속을 알아보시려고 너희를 시험하신 것이다."
약속의 땅에 들어갈 때까지 40년간 시험하실 때, 유혹이 많았지만 은총은 더 넘쳤습니다.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시다' 이야기입니다.
루카는 오늘 복음을 이렇게 끝맺었습니다.
"악마는 모든 유혹을 끝내고 다음 기회를 노리며 그분에게서 물러갔다."
예수님께서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셨고, 40일 동안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힘으로 예수님께서는 모든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538항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예수께서는 낙원에서 아담이 받았던 유혹과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받았던 유혹이 집약된 공격을 물리치셨다."
악마의 세가지 유혹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신명기의 말씀을 들어 단호하게 물리치셨습니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세 번 반복하신 이 표현은 온전히 '하느님의 은총'에만 의지하신다는 뜻이었습니다.
언제나 이스라엘의 구원과 희망의 근거였던 '하느님의 은총'에 송두리째 자신을 맡기신다는 뜻이었습니다.
성령이 충만하신 하느님의 아들은 그렇게 하여 악마를 물리치셨고, 악마는 다음 기회를 노리고 떠나갔습니다.
오늘의 독서 로마서는 '모든 사람을 위한 구원' 이야기입니다.
바오로는 신명기 30,14를 인용하여 '의로움'을 설명했습니다.
"그 말씀은 너희에게 가까이 있다. 너희 입과 너희 마음에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드러난 은총이 히브리 성경에서 발견되는 것과 같은 '하느님의 은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스도 때문에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두 이 말씀의 은총에 의지할 수 있게 되어 구원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