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길을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안락한 길을 원하셔서가 아니라 주님의 길에서 그분을 맞이하라는 당부의 말씀입니다. 세례자 요한을 통한 준비는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 오늘날 주님의 길을 위한 저희의 준비는 화려한 성탄장식이나 주고받을 선물들 목록. 주님의 길은 죄의 뉘우침을 통해 회개한 이를 하늘나라로 인도하는 길. 하늘나라에 들어가려는 이에게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용서가 필요하고 하느님의 용서를 받기 위해서는 복음 말씀대로 살아가지 못한 겸손한 죄의 고백과 참된 회개가 필요합니다. 회개란 잘못을 뉘우치는 것에 더해서 자신의 마음을 하느님께로 향하게 하는 것. 물 뿐만이 아니라 성령의 세례를 받아 죄의 용서뿐만 아니라 새 생명을 얻은, 예수님께서 주신 저희의 세례를 기억하고 세상 좋은 것들의 손짓에 현혹된 시선을 하느님께로 되돌려놓는 것, 이것이 주님의 길을 준비하는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