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동방에서 메시아의 별을 보고 믿음의 길을 떠난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희망의 빛과 함께 했기에 미지의 여정이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찾아온 강보에 싸인 아기는 왕과는 거리가 먼 초라한 모습이지만 아기 예수님의 겉모습에 전혀 실망하지 않고 준비한 보물로 왕께 대한 경배를 바칩니다. 그들이 기대한 왕이 아니었을지 모르나 그들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귀한 선물을 바쳐 빈손으로 돌아가지만 새로운 믿음과 기쁨을 안고 돌아갑니다. 그들의 길을 밝힌 별의 인도를 믿었기에, 초라한 겉모습이 전부가 아님을 믿었기에 그 어떤 것보다도 값진 보물을 받았습니다. 빛을 볼 줄 모르는 저희들이기에 어둠속의 길을 불안히 걷는 저희들에게, 구세주께 합당하게 드려야할 선물을 자신의 것으로 가로채고 있는 저희들이기에 믿음과 기쁨을 잃고 사는 저희들입니다. 메시아의 빛을 보고 먼 길을 떠날 줄 아는,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봉헌 할 줄 아는 동방에서 온 그들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