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24주일 (마태 18,21-35) 2011년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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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제자가 된 베드로 스스로의 변화가 대견스러운 듯 예수님 앞에 나아가 자랑스럽게 여쭙니다. 저에게 잘못한 형제를 몇 번이나 용서할까요? 일곱 번이나 용서할 마음이 생긴 것을 예수님께 칭찬받고 싶었던 베드로입니다. 그러나 흡족해 하실 줄 알았던 예수님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이랍니다. 끝까지 용서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비유로 들려주신 하느님은 당신께 빚진 이는 모든 것을 용서하시지만 동료를 용서하지 못하는 이에게는 화를 내시며 용서를 거두십니다. 하느님의 용서는 끝없는 용서가 아니라 조건을 전제로 한 용서입니다. 하느님께서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심은 저희도 이웃에게 그렇게 하길 원하심이니 저희가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느님께서도 저희에게 그렇게 하십니다. 하느님께서 베푸신 큰 용서를 기억하는 이는 형제를 향한 작은 용서에 인색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조건은 저희가 사랑하게 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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