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그 가나안 부인의 무엇을 보고 믿음이 참으로 크다고 하십니까? 자신을 강아지 취급을 하고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 아니라 떨어지는 빵부스러기라도 감사하는, 당신이 흡족할 만한 비굴함 때문인가요? 소중한 딸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그 어느 어머니가 그녀보다 못하단 말입니까? 저희가 바라는 대로 소원을 다 들어주신다면 그 어떤 비굴함도 견디지 못하겠습니까? 목적을 이루기 위한 열정과 목적에 도달할 때까지의 인내와 겸손 그러나 저희는 목적을 달성하고 나면 영원할거 같던 열정은 욕망이 되고 소원을 성취하고 나면 인내와 겸손은 비굴함이 되고 맙니다. 예수님은 그 여인의 항구함을 보십니다. 목적달성 후에 사라지고 말 욕망과 비굴함이 아니라 바라던 바를 이루고 나면 더욱 강해질 하느님을 향한 순수한 믿음을 칭찬하십니다. 당신께서 칭찬하신 그 항구한 믿음을 저희에게도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