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22주일 (마태 16,21-27) 2011년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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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겪으셔야 할 일 두 가지를 제자들에게 처음으로 밝히십니다. 십자가의 길과 죽음, 그리고 부활의 영광. 결코 그럴 수는 없다고 반박하는 베드로를 사탄이라고 호되게 꾸짖으시는 예수님, 십자가가 없는 영광만을 바라는 것은 하느님의 일이 아니라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세상의 고통을 피하고 안락과 평안만을 추구하는 세속 사람의 생각으로는 고통과 불의를 내버려두시는 하느님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생각은 다릅니다. 하느님은 고통을 없애러 오신 것이 아니라 고통 중에 있는 이들과 함께하며 그들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것이 참된 하느님의 사랑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따르는 일은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는 일이며 하느님의 사랑에 동참함으로써 무엇보다 귀중한 제 목숨을 얻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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